재계 주요 인사들이 강원도 평창에 모여 경제 재도약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 23일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오는 26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리는 '2014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서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 전경련 제공 |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기업 최고경영자(CEO) 약 300명이 모여 3박4일 일정으로 ‘2014 전경련 CEO 하계포럼’을 개막했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전경련 하계포럼은 매년 7월 말 기업 CEO 등 경제계 인사들이 모여 그해의 경제·산업계 이슈를 논의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연례행사다.
이번 포럼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승철 상근부회장,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윤윤수 휠리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희망 대한민국! 어떻게 도약할 것인가?’를 대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대한민국 새판짜기를 위한 경제혁신과 산업혁신에 따른 제조와 서비스의 융합모델, 가상세계의 산업편재에 따른 산업구조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서비스빅뱅 등을 조명하고 이에 걸맞는 기업의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허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가 높고, 여러 연구소들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며 장기불황으로 가고 있다”며 “우리 역시 안팎으로 다양한 변수로 불안감과 함께 마치 우리 경제에 장마가 드리운 것처럼 변화무쌍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우리 기업인들은 본연의 기업가 정신을 살려야 한다”며 “우리는 자원도, 자금도, 기술도 없는 황무지에서 기적을 일군 DNA가 있다”고 덧붙엿다.
그는 “특히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업들은 기업가 정신을 제대로 발휘해 재도약의 성장동력을 찾는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대한민국 새판짜기(Reshaping Korea)’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포럼 둘째날인 24일에는 ▲어떻게 경제체질을 개선할 것인가(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위기예방 금융시스템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최현만 미래에셋 생명 부회장)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경제시스템을 혁신하기 위한 사회적 통합 방법은(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등 다양한 토론이 열린다.
25일에는 ‘산업혁신, 산업재편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주제로 유영민(포스코 경영연구소 전 소장), 윤갑한(현대자동차 사장), 염동훈(아마존 코리아 대표), 김영민(SM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강연을 갖는다.
마지막날인 26일에는 현오석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해 ‘새로운 정부 운영 패러다임’을 주제로 폐막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