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해 "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이 필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홍원표 원내대표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지난 25일 김 전 차관 사건의 재수사를 권고했다"며 "진실규명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권고가 나온 점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학의 사건과 관련된 의혹은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성폭행 혐의에 수천만원 뇌물수수 혐의도 나왔다"며 "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부 청와대를 포함한 권력의 조직적인 은폐 의혹도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6년 간 김학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누가 경찰수사에 개입해 진실을 은폐하고 축소하려고 했는지, 어떤 권력의 힘이 작용했는지 이에 대해 검찰은 명운을 걸고 철저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력자가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르는데도 누군가의 비호로 6년째 진상규명조차 안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공수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래야 권력형 범죄사건에 대한 국민의 공분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김학의 사건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감안하면 공수처 도입에 대해 여야가 정쟁을 벌일 이유도 없다"며 "한국당도 더 이상 진상규명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 귀를 닫지 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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