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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연, 공원서 반려견 목줄 안채우고 무례한 행동까지? 욱일기 논란 이어 또 구설수

2019-03-26 17:14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이 공원에서 반려견의 목줄을 채우지 않은데다 이에 항의하는 상대방에게 무례한 행동까지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욱일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스티븐 연이 또 구설수에 오른 것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 네티즌이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티븐 연과 관련된 동영상과 게시글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이 네티즌은 "저희는 방금 많은 한국 분들이 알고 계시는 재미교포 연기자분과 정말 불쾌한 일이 있었다"면서 LA의 그리피스 공원에서 겪었던 일을 전했다.

네티즌은 "오늘 오후 루카이(자신의 반려견 이름)를 데리고 공원에 놀러 갔는데 도착한지 1분도 안되서 갑자기 오프리쉬(목줄을 채우지 않은 개) 아이가 제 반려견을 향해 달려오는 거에요. 너무 당황해서 주인을 찾으며 '강아지 좀 잡으세요!'라고 계속 소리를 질렀는데, 저 멀리서 견주로 추정되는 분이 조깅 스피드로 다가와 아이를 잡고 기분 나쁘다는 억양으로 대충 쏘리(Sorry)라고 하더라구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희 부부는 '이 공원은 오프리쉬 공원이 아니다, 리드 줄은 필수다' 했더니 그 분 와이프가 '나 이 공원 많이 놀러온다 그러니 내 개 키우는 방법에 왈가왈부 하지 말라'고 소리지더라"며 "무례한 발언에 어이가 없어서 전 '달려오는 오프리쉬들을 모든 개들과 사람들이 반가워 할 거라 생각하지 말아라. 특히 공격 당한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나, 유기견들은 두려움이 많아 더 무서워하니 조심 좀 해달라'고 했더니,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내가 알바 아니다'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사진=한 네티즌 인스타그램 동영상 캡처, 스티븐 연 인스타그램



이 네티즌은 또한 "어이가 없어서 더 반론하려는 와중에 그 분 남편이 갑자기 '우리 와이프가 임신 중이니 그냥 갈 길 가세요'라고 하더라. 감정이 격해지는거 같아 저희는 바로 공원 관리인에게 도움을 요청 했고, 그 부부는 저희 남편이 전화 거는 걸 보고 그제서야 아이들에게 리드 줄을 채우더라"며 "처음엔 정신없어서 그 사람들이 누군지도 몰랐다. 너무 화나고 정신이 없어서 동영상은 겨우 끝 부분만 촬영했다. 동영상에서 리드 줄 채우면서 저희한테 뭐라 하는거 보이시죠"라고 스티븐 연 부부의 무례한 행동에 화가 나 동영상까지 올린 과정을 자세히 전했다. 

네티즌은 글 말미에 스티븐 연의 욱일기 논란까지 언급하며 인성에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스티븐 연의 SNS 계정에는 많은 네티즌이 잘못된 행동을 한 데 대해 비판하는 글을 올리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옹호하는 글로 맞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스티븐 연은 이 일과 관련해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스티븐 연은 '워킹 데드' 시리즈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 받는 등 할리우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봉준호 감독의 '옥자',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도 출연했다. 지난해 '버닝' 개봉을 앞두고 친분 있는 영화감독 조 린치가 어린 시절 욱일기 패턴의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것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스티븐 연은 부주의한 실수를 했다며 사과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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