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상선은 연지동 사옥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4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배재훈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후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배 신임 대표는 지난 7일 산업은행 등으로 구성된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로부터 최고경영자(CEO) 후보자 최종 결정 통보를 받았다. 이후 현대상선을 방문, 임원진들과 상견례를 마친 후 해운업계 시장상황 등 경영여건을 살펴보고 현안을 파악해 왔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물류회사 CEO를 6년간 성공적으로 역임한 물류전문가로서 영업 협상력·글로벌 경영역량·조직 관리 능력 등을 겸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인 화주의 시각으로 현대상선의 현안들에 새롭게 접근함으로써 경영혁신 및 영업력 강화를 이끌고, 글로벌 톱클래스 해운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 마련에 모든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배 대표를 비롯해 박진기 컨테이너사업총괄이 사내이사, 윤민현 전 장금상선 상임고문과 송요익 전 현대상선 컨테이너총괄부문장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기존 사외이사 중 김규복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은 재선임됐다.
현대상선은 이로써 이사진이 기존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에서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 등 총 5명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 대표는 △1990년 LG반도체 마케팅 담당 △1997년 LG반도체 미주지역 법인장 △2004년 LG전자 MC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0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범한판토스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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