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철강 수출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다.
포스코는 2분기 연결기준 16조70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8391억원, 순이익은 487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8.2% 영업이익은 14.7% 증가했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액 7조 4198억원, 영업이익 5654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5%로 전분기 4.7%보다 0.3%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48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02.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한 이유로는 원·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철강 수출단가에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포스코는 세계철강 수요가 미국 등 선진국의 빠른 경기회복으로 연 3% 증가하고, 중국도 빠른 재고조정에 따른 수급균형 회복으로 3분기 철강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내 철강 수요의 경우 수출둔화와 내수 부진, 계절적 요인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의 고객 솔루션 마케팅을 통해 판매 확대를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