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날(27일) 삼성전에서 충격적인 23실점 대패를 했던 롯데가 대량실점의 주역(?) 세 투수를 한꺼번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오현택, 이인복, 정성종 등 3명의 불펜투수를 1군 등록 말소했다. 대신 윤성빈, 송승준, 윤길현을 1군 등록했다.
롯데는 27일 경기에서 삼성에 4-23으로 졌다.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져 당한 대패였다. 선발로 전향한 장시환이 2⅔이닝 6피안타(2홈런) 3볼넷 6실점하고 물러난 뒤 차재용(⅔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거쳐 오현택, 정성종, 이인복이 잇따라 등판했으나 모두 실망스런 피칭을 했다. 오현택은 1이닝을 던지면서 솔로홈런만 3방 맞았고 정성종은 2⅔이닝 3피안타(1홈런) 5볼넷 3실점했다. 이인복은 2이닝 10피안타(2홈런) 10실점을 기록했다.
1군 등록된 롯데의 3명 투수 가운데 윤성빈과 송승준은 양상문 감독이 예고했던 '1+1 선발'이다. 베테랑 윤길현이 엔트리에 들어 무너진 불펜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한편 이날 문승원(SK) 이영하(두산) 박윤철 박주홍(이상 한화) 안우진(키움) 최채홍(삼성) 차우찬(LG)이 1군 등록됐다. 박승욱(SK) 정진호(두산) 김태연 서균(이상 한화) 박주성(키움) 박찬도(삼성) 여건욱(LG)이 이들 대신 엔트리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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