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무역보험공사와 4개 시중은행이 적극 동참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자금난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4개 시중은행이 적극 동참한다.
1일 무역보험공사와 △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은 수출활력 제고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4일 정부가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 대책에 포함된 △수출채권 1조원 조기 현금화 △매출채권 3000억원 조기 현금화 △수출계약 기반 1000억원 특별보증 등 신규 금융상품 출시를 앞두고 체결됐다. 보증 지원은 무역보험공사가 하지만 시중은행들이 자금을 대는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업무협약 체결직후 무역보험공사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에게 각각 수출채권 현금화를 위한 첫 보증서를 발급했다. 다른 은행들도 곧 보증부 대출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주요 품목 단가 하락 등 대외 리스크와 경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책금융기관이 리스크를 최대한 분담하고, 민간은행이 적극적으로 여신을 늘려나간다면 수출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은 "수출현장에서 기업들의 자금조달 어려움이 심각하다"며 "정부와 금융기관이 기업을 적극 지원해준다면 수출과 혁신으로 국가 경제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4개 은행장들도 “수출기업들에 대한 은행의 문턱을 더 낮추고 여신을 확대하는 등 수출 활력 제고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을 계기로 수출활력 제고 대책에 포함된 신규 무역금융 지원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한편 무역보험공사는 수출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1일부터 전체 수출자금 보증건을 1년간 감액없이 연장하기로 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