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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아세안 정상회의, 부산 11월25~26일 개최…北 참석 협의”

2019-04-01 17:01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연합뉴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월 25~26일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청와대는 지난주에 한-아세안 대화 조정국인 브루나이정부로부터 공식 동의 의사를 전달받았으며, 북한의 참여 여부를 검토해 아세안 국가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아세안 10개국 정상 및 아세안 사무총장을 초청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오는 11월 25~26일 부산에서 개최한다. 

청와대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현 정부 들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30년간의 한-아세안 관계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새로운 30년의 미래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 “신남방정책의 각 분야별 성과를 점검하고, 신남방정책을 더욱 호혜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동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최초로 ‘한-메콩 정상회의’를 11월 27일 같은 지역인 부산에서 개최해 아세안 내 대표적인 고속 성장 지역인 메콩강 유역 국가들인 베트남,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와의 협력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올해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에 대해 10개국 정상과 합의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작년 정상회의 이후 개최 일정을 놓고 지속적으로 협의해왔고, 지난주 한-아세안 대화 조정국인 브루나이부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11월 25일부터 27일 개최하는 데 대해 아세안 동의 의사를 공식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개최 도시로 부산이 선정된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행사 장소와 숙소, 지자체 의사 등 여러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했다”며 “부산은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등 다수의 국제회의 개최 경험이 있고, 아세안문화원 소재지로 아세안 국가들과 긴밀한 교류가 이어졌다. 특히 11월이 겨울이라서 그 부분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현재 구상하고 있는 구체적인 일정은 25일(월) 공식 환영만찬 개최, 둘째날인 26일(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본회의 및 정상 공무 만찬,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27일(수)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이다. 

지난 2009년과 2014년에도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따라서 올해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 번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된다. 청와대는 “우리나라가 아세안 대화 상대국으로 최초로 자국에서 세번이나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성사하게 한 배경에는 문재인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를 한층 격상시키는 의지를 담은 신남방정책을 천명했고, 적극 이행에 대한 아세안 측의 높은 평가 및 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메콩 회의는 2011년부터 매년 외교장관급에서 개쵀돼왔지만 이번에 처으으로 정상회의로 격상시켜 개최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우리정부와 메콩강 국가들이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국가 관계로 격상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적극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 여부에 대해 청와대는 작년 한-아세안 정상회의 때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그 방안을 제시했고, 이후 아세안의 많은 국가들이 동의했기 때문에 우리 정부로서는 앞으로 한반도 정세를 고려하면서 아세안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1월 한-아세안 특별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 여부를 아세안 국가들과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협의 결과 김 위원장에 대한 초청이 필요하다고 판단되고, 다들 요구하거나 동의하면 (김 위원장의) 초청 문제를 북쪽과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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