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수원호매실 14단지에서 진행된 그린매니저의 첫 프로그램 ‘봄맞이 봄꽃화분 만들기’ 행사에서 입주민들이 분갈이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사진=LH
[미디어펜=유진의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주택 입주민에게 조경부문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린매니저'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그린매니저는 조경·놀이시설 등 아파트 외부공간의 유지관리 점검과 입주민의 그린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공공주택 조경 관리자다. LH는 입주민들이 아파트에 살면서도 자연과 가까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다.
LH는 이번 사업을 위해 관련 경력을 가진 외부 전문가를 그린매니저로 선정했다. 이들은 앞으로 아파트 정원가꾸기 등 입주민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생태체험교육을 시행하고 아파트 외부공간의 하자·유지관리를 지원하게 된다.
실제 지난달 30일에는 시범사업 대상인 수원호매실 14단지에서 그린매니저 첫 프로그램인 '봄맞이 봄꽃화분 만들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그린매니저는 해당 단지 입주민 소모임을 대상으로 분갈이 기초강좌와 텃밭가꾸기 체험교육을 시행하고 봄꽃도 무료로 나눠 줬다.
한편, 오는 7일에는 경남혁신 9단지에서 두 번째 그린매니저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입주를 시작하는 평택고덕 A-10블록 아파트에서는 그린매니저들이 입주자 방문행사 지원 등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LH는 공공주택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조경부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시범사업 시행결과를 바탕으로 그린매니저 서비스를 단계별로 확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한섭 LH 공공주택본부장은 "그린매니저 시범사업을 통해 LH 아파트에 조경 전문가를 배치함으로써 입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조경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입주민 공동체를 활성화해 행복한 그린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