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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은행권 핀테크 기업 경쟁자 아닌 상생 대상으로 봐야"

2019-04-03 11:20 | 박유진 기자 | rorisang@naver.com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일 "은행들이 핀테크 기업을 경쟁의 대상으로 봐선 안된다"며 "핀테크 기업을 협력과 육성의 대상으로 봐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 여의도 소재 우리은행 여의도한화금융센터에서 열린 '우리은행 디노랩(DinnoLab)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금융당국의 제도적인 여건 마련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의 협력관계"라며 "이번 사례처럼 핀테크 기업들을 지원하겠다는 열의와 오픈API, AW를 통한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좋은 환경을 마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핀테크 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기술과 과감한 아이디어와 시도, 기존 금융권이 가지고 있는 폭 넓은 고객 네트워크, 고객 신뢰를 조합하면 두 업권이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은행 디노랩이 기술과 금융, 투자가 한데 모이는 명실상부한 핀테크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호성 에이티소프트 대표이사, 최종구 금융위원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의 모습/사진=금융위원회 제공



디노랩은 디지털 이노베이션 랩(Digital Innovation Lab)의 약어로 우리은행이 스타트업의 육성을 위해 조성한 핀테크(Fin-Tech) 상생 프로그램이다. 작은 핀테크 기업이나 스타트업이 공룡(Dinosaur)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만들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한화금융센터 내에 테스트베드(TestBed) 업무공간을 조성했다. AW(Amazon Web Service)와 협력해 클라우드 개발환경, 금융API, 기술자문 등을 디노랩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이번에 설립한 디벨로퍼랩은 핀테크 기업에게 은행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무상 제공할 뿐만 아니라 AW의 교육 프로그램과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금융권 최초의 테스트베드 센터"라며 "향후 우리은행 위비뱅크 앱을 통해 온라인상에서도 스타트업들을 위한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핀테크 기업의 국내 교류 확대 지원 역할도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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