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첫 멀티히트를 장타 2방으로 기록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가 지명타자가 아닌 수비로 선발 출전한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었다.
추신수는 5타수 2안타로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는데 2안타가 모두 상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뽑아낸 2루타와 3루타였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15타수 3안타)로 올라갔고, 텍사스는 6-4로 휴스턴을 물리쳤다.
개막 초반 타격감이 떨어져 있던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부터 장타를 날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벌랜더의 2구째를 공략,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냈다. 톱타자 추신수가 무사 2루 기회를 제공했으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0-2로 뒤지던 텍사스는 2회말 카브레라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든 다음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두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1루수 쪽 땅볼을 쳐 1루주자가 2루에서 아웃되며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오도어까지 중견수 뜬공 아웃돼 역전시키지 못했다.
추신수는 2-3으로 다시 끌려가던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타를 만들어냈다. 선두타자로 나서 벌랜더의 6구째를 받아쳐 우중간을 꿰뚫는 타구를 날린 뒤 전력질주해 3루까지 갔다. 이후 앤드루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이 이닝에서 추가점을 내며 4-3으로 역전했다.
추신수의 안타는 여기까지였다. 6회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말에는 1루 땅볼 아웃됐다.
텍사스는 6회초 휴스턴에 1점을 내줘 4-4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말 조이 갈로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6-4로 다시 앞섰고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 그대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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