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지역구 개발공약, 그 안에 의원 땅 있었다’ 제하의 한겨레 기사에서 제기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일대 토지를 두고 악의적인 왜곡보도를 했다는 것이다.
이날 한겨레는 주 의원이 2185㎡ 규모의 구리시 토평동 밭을 1999년 매입한 사실을 전하며 이후 총선 공약과 의정 활동 등으로 해당 땅값을 올리려는 시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구리시 토평동 일대 농지를 매입한 것은 1999년 7월로 무려 20년 전 일이고, 자녀 교육을 위해 전답을 모두 처분하셨던 부모님을 위한 마음으로 토지를 매입해 형제들과 함께 농사를 지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한겨레는 현지 사진을 공개하며 ‘농사지은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며 “‘대추나무를 심기 위해 지난해까지 식재된 배나무를 뽑아냈고, 올해 3월 21일 대추나무 묘목값 100만원을 송금해 놓은 상태로 식목일 전후 100여 그루의 대추나무를 심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지만, 한겨레는 악의적 왜곡보도를 위해 이러한 사실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한겨레는 ‘그(주 의원)는 2008년 18대 총선 당시 “구리시 전체 면적의 64.9%가 그린벨트 개발제한 지역”이라며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고 악의적인 보도를 했다”며 “18대 국회 의정 활동 당시 32건의 법안을 대표발의 했으나, 그린벨트 해제 관련 내용은 전혀 없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개발제한구역 규제 관련 공약사항은 구리시는 물론 경기도민들의 공통된 요구사항으로 (당시) 민주당 상대 후보도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며 “한겨레의 보도는 사실관계에 있어서도 상식적으로도 전혀 맞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기사에 언급된 ‘3D 입체영상산업 발전 전략을 위한 정책토론회’ 부분도 짚었다.
그는 “구리시와 수도권 동북부 발전을 위해 아이디어 제안 차원에서 추진한 토론회를 한겨레는 마치 투기를 위한 행위처럼 왜곡했다”며 “특히 토론회에서 언급한 해당 ‘토평지구’는 워커힐 방면 일대 지역으로서 소유하고 있는 땅과 상당히 떨어져 있고, 관련성이 전혀 없다”고 했다.
또 “한겨레는 ‘토평지구는 구리시가 2007년부터 구상해온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이 구체화하면서 2015년 개발제한구역 조건부 해제 결정을 받았다’며 마치 개발호재를 의도한 것처럼 보도했다”며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은 민주당 출신의 구리시장이 적극 추진했던 사업이었으며, 당시 새누리당 시·도의원들과 함께 반대입장을 적극 표명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주 의원은 언론중재위원회 구제절차 요청 등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