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미국을 방문해 오는 11일 한미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고 5일 귀국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다음주 정상회의에서 아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미 간 대북정책에서 엇박자 우려에 대해서도 미 당국자들 반응에 대해 "미국쪽 반응과 분위기는 이번에 매우 좋았다. 저는 엇박자라고 생각 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 목적지. 엔드 스테이트나 로드맵에 대해서는 우리가 의견이 다 일치하기 때문에 균열이 있다는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굳건한 동맹관계를 그쪽에서 여러번 제가 들었고, 그쪽에서 강조했기 때문에, 저는 그거에 대해서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에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는 논의되지 않았다. 김 2차장은 "이번에 제가 가서 금강산이나 개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 이런 다른 어젠다나 이슈에 대해서는 정상간들 사이에서 좀더 심도있게 얘기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노이회담 결렬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경축사를 통해 “금강산관광‧개성공단재개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는 공개 석상에서 북미 간 이견을 좁히기 위해 부분적 제재완화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전날 국회에 출석해서 대북특사 검토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 는 "그것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 코멘트를 할 수가 없다. 제가 충분히 검토를 못했고, 코멘트할 입장이 아닌 것 같다"고 김 2차장은 답했다.
김 2차장은 이번 방미 때 "방위비 분담금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자동차 관세 문제에 대해서는 글로벌 교역에 도움이 안되고,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