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각각 팀 승리에 공을 세우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강정호는 결승 2루타를 때렸고, 최지만은 3안타를 몰아쳤다.
강정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팀에 선제 결승점을 안긴 1타점 2루타였다.
전날 신시내티전에서 4타수 무안타(2삼진)로 침묵했던 강정호는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그러나 결정적일 때 강정호의 방망이가 예리하게 돌아갔다.
피츠버그 타선이 신시내티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에 꽁꽁 묶여 0-0으로 맞서고 있던 7회말 2사 1루에서 강정호가 세번째 타석에 들었다. 강정호는 좌측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1루주자 조쉬 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강정호에게 일격을 당한 그레이(6⅔이닝 1실점)는 강판됐다.
이후 피츠버그는 8회말 1점을 추가해 2-0으로 신시내티를 물리쳤고, 강정호의 2루타가 결승타로 기록됐다. 이날 3타수 1안타로 강정호의 타율은 1할대에서 2할(20타수 4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최지만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몸에 맞는 공 1개 포함 4차례 출루해 1득점을 올렸고, 시즌 타율은 3할4푼8리로 치솟았다.
최지만은 처음부터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1회초 상대 우완 선발 데렉 로드리게스로부터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가 후속 브랜든 로우의 2루타 때 선취득점을 올렸다.
3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선 최지만은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7회에는 2사 2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다.
탬파베이가 5-2로 앞선 9회 2사 1, 2루에서 마지막 타격 기회를 얻은 최지만은 또 좌전 안타을 쳐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최지만의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탬파베이는 1회 최지만의 2루타로 시작돼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4점을 뽑아낸 것을 발판으로 5-2 승리를 따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