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김연철 통일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무산됐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국회의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위한 각 상임위원회가 열려야 하지만 따로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국민을 상대로 오기를 부리면서 편협한 인사정책을 고수한다면 국정포기 선언과 다르지 않다”며 두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나아가 인사검증 책임이 있는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경질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두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의혹 제기는 ‘아니면 말고 식의 흠집내기’라는 입장이다.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의 박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당 차원에서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인권침해적 흠집내기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회 청문 보고서 채택과 상관없이 문 대통령은 오는 8일 두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