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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박영선·김연철 임명강행…국민 무시 ‘불통정권’ 자인”

2019-04-08 11:00 | 김동준 기자 | blaams89@naver.com
[미디어펜=김동준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야당의 반대와 국민 여론은 무시해도 된다고 하는 독선과 오만, 불통 정권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 국민의 무거운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박 후보자를 두고 “이미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장관직은 고사하고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기도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자택 리모델링비 대납·변호사 남편의 대기업 사건 수임·서울대병원 특혜 진료 등 제기된 의혹들을 언급했다. 특히 “지역구 주민에게 고급 중식당에서 식사를 대접하고 선관위에 저와 밥을 먹었다고 허위보고 했다. 저는 밥 먹은 일이 없다”고 짚기도 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도 “막말도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남북관계와 한미동맹에 대한 인식이 매우 잘못된 완벽한 부적격자”라며 “엄중한 남북관계 속에서 이런 장관이 앉는다면 한미동맹은 붕괴위기에 직면하고, 남북관계는 더 심각한 비정상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은 무자격 장관 임명 강행을 지금이라도 재고하고, 터무니없는 인사를 발탁해 제대로 검증하지 청와대 인사라인을 문책하고 교체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 성난 목소리를 외면하고 독선의 길을 고집한다면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결사의 각오로 저항할 것”이라고 했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나경원 원내대표도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이 강행된 사례가 두 분(박영선·김연철)을 임명한다면 14번째가 된다”며 “지금까지 14대0으로 민심의 완패다. 대통령이 독불장군식으로 임하면 대한민국과 국민을 포기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강원도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복구예산 추경 편성과 관련 “‘선 예비비 집행 후 추경’ 원칙에서 충분한 지원을 약속드린다. 예비비를 집행 후 모자부분은 추경을 적극 찬성한다”며 “추경안을 ‘재해추경’만 분리해서 제출하면 초스피드로 심사해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또 “정부가 추경안에 대해 미세먼지와 산불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것을 말하고 있는데, 이번 추경안은 미세먼지, 포항지진, 산불이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도 피력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자유한국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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