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올 1월과 2월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량을 '싹쓸이'하면서 1위를 차지했던 한국 조선사의 수주량이 지난달 3위로 밀려났다.
8일 영국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발주량은 지난달 대비 141만CGT 늘어난 231만CGT(73척)로 집계됐다.
중국 조선사들은 이 중 127만CGT를 수주하면서 1위에 올랐으며, 이탈리아(46만CGT)·한국(36만CGT)·일본(5만CGT)이 뒤를 이었다.
중국이 1위에 오른 원인으로는 자국 선사들이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발주하는 등 내수가 뒷받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은 올 1분기 총 258만CGT(106척)을 수주하는 등 누계 실적에서도 1위로 등극했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각각 162만CGT(35척)과 78만CGT(10척), 일본은 47만CGT(20척)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누계 발주량은 지난 2017년 414만CGT에서 지난해 996만CGT로 급증했으나, 올해 573만CGT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 세계 수주 잔량은 지난달 대비 35만CGT 증가했으며, 한국의 경우 27만CGT 감소했다.
한편 3월 클락슨신조선가지수는 131포인트로 지난달과 같았으며, △유조선(VLCC) 9300만달러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 1억1500만달러 △LNG운반선 1억8500만 달러 등 가격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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