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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신형 3시리즈, 8년만의 '환골탈태'

2019-04-11 10:09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BMW코리아가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을 마친 신형 3시리즈를 내놓았다. 

신형 3시리즈는 역대 최대 크기와 다양한 첨단 기능을 앞세워 프리미엄 D세그먼트(중형급) 세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BMW코리아는 신형 3시리즈를 앞세워 지난해 '화재사태'로 실추된 명성을 되찾는다는 방침이다. 

BMW코리아 뉴 3시리즈 /사진=미디어펜



10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신형 3시리즈는 320D, 330i 등 두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국내 시장 판매를 시작했다. 뉴 320D 모델은 기본 모델과 M 스포츠 패키지, 럭셔리 등 3가지 트림, 뉴 330i는 럭셔리와 M 스포츠 패키지 등 2가지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3시리즈는 1975년 출시 이래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전 세계에서 1550만대 이상 판매된 BMW의 베스트셀링카다. BMW 3시리즈는 국내 시장에서 2015년 1만608대, 2016년 1만47대, 2017년 1만1779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모델 노후화에 디젤엔진 화재사태까지 일어나면서 판매량이 1만대 이하로 떨어졌다.

뉴 3시리즈는 혁신적인 운전자 주행 지원 시스템을 사용해 자율주행에 한 발 더 다가서는 등 상품성 강화에 주력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시스템에는 도심 제동 기능이 포함된 충돌 및 보행자 경고 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이 기능은 자전거 운행자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최신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 스톱&고 기능을 갖춘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측면 충돌 보호 시스템 및 교차로 통행 경고 기능이 지원되는 운전 지원 시스템이 추가 됐다.

뉴 3시리즈의 외관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전장이 76㎜ 길어진 4709㎜, 전폭은 16㎜가 늘어난 1827㎜, 전고는 6㎜ 높인 1435㎜, 휠베이스는 41㎜ 더 길어진 2851㎜로 차체 크기가 더 커졌다.

전면부는 캐릭터 라인과 액티브 에어스트림 키드니 그릴이 기본 적용됐다. 전 모델에 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가 기본 장착됐다. 후면부 디자인은 3차원 L자형 LED 리어램프와 더블 배기파이프가 적용됐다. 

내부 디자인도 새로워졌다. 12.3인치의 대형 고해상도 스크린 2개가 서로 이어지는 듯한 구조로 디스플레이에 적용돼 시인성이 개선됐다.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의 에어컨 시스템과 콘트롤 버튼, 새롭게 디자인된 기어노브와 그 옆으로 옮겨진 엔진 시동 버튼 등 이전과 완전히 다른 디자인과 조작 콘셉트가 적용됐다.

국내 출시될 뉴 3시리즈 엔진 라인업은 총 2가지다. 디젤 모델인 뉴 320d는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f.m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가솔린 모델인 뉴 330i는 최고출력이 258마력, 최대토크는 40.8㎏f.m이다. 

뉴 3시리즈는 이전 모델보다 무게를 최대 55㎏ 줄였다. 또 10㎜ 낮아진 무게 중심에 50:50의 무게 배분을 구현하고 차체 구조 및 서스펜션 장착의 강성을 향상했다. 최적화된 공기역학 성능으로 자동차의 공기 저항 계수를 0.23까지 감소시켰다.

시판 가격은 BMW 뉴 320d 기본 모델이 5320만원, 럭셔리 모델이 5620만원,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이 5620만원이며, 뉴 330i는 럭셔리 모델 6020만원,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이 6220만원이다. 320d xDrive 기본 모델이 5620만원, 럭셔리 모델이 5920만원,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이 5920만원이며, 330i xDrive 모델의 경우 럭셔리 모델 6320만원,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이 6510만원이다. 

3시리즈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제네시스 'G70', 렉서스 'IS', 재규어 'XE' 등과 경쟁한다. C클래스는 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안정적인 디자인이 강점이다. 제네시스 G70은 동급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렉서스 IS, 아우디 A4, 재규어 XE 등은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지만,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3시리즈는 해당 세그먼트에서 최강자로 불려온 만큼, 신형 모델도 그 명성을 이어간다는 것이 BMW코리아 목표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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