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임시총회에서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제17대 회장에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장은 오는 15일부터 2021년 4월14일까지 2년간 협회를 이끌게 됐다.
이 회장은 1979년 대우조선공업 입사 이후 선박해양연구소장·미래연구소장·중앙연구소장·기술총괄·조선소장 등을 역임한 생산 및 기술분야 전문가로, 지난달 29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경영위기가 시작된 2015년부터 조선소장을 맡아 △생산 현장 안정화 △주요 프로젝트 적기 인도 △효율적 생산기반 구축 △자구계획 이행 등 경영정상화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성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회장/사진=대우조선해양
이 회장은 "한국 조선업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고기량 조선인력 부족, 주52시간 근로제 시행,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에 따른 준비,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증가 대비 벙커링 등의 기반 시설 부족, 철강업계와의 후판 가격 협상 등 제반 이슈에 대해 관련 회원사들과 함께 협회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효자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스마트 선박 등의 차별화된 기술 선점과 생산성 향상을 꾀해야 한다"며 "노사 화합 및 대·중·소 조선소 상생 활동 등을 통해 한국 조선산업이 한층 더 성숙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는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성동조선해양·한진중공업·대선조선 등 한국을 대표하는 8개 조선사가 회원사로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