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김연철 신임 통일부장관을 만나 "6.15공동선언과 10.4 남북정상선언 기념식을 남과북이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고 지난 10일 경상북도 예산정책감담회에서 발언을 하고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당대표실을 예방한 김 장관에게 "올해가 한반도 평화의 가장 중요한 시기고, 한미정상회담이 이뤄지고 있어 결과에 따라 여러가지 흐름이 조성 될 것"이라며 "당에서 최대한 지원할테니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달라"며 이처럼 말했다.
김 장관은 "오늘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서 북미관계, 남북관계, 한미관계 개선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인사청문회 전부터 논란이 된 김 장관의 언행에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어려운 국면인데 창의적으로 헤쳐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조심스럽게 잘 다뤄야 한다"며 "남북관계는 상당히 예민하고, 용어 하나하나도 아주 신중하게 써야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북쪽 사람들을 만나보면은 상황에 따라서 태도가 많이 달라진다"며 "그동안 그런 경험 많이 있으시니까 잘 헤처나갈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국내적으로도 합의가 굉장히 중요할 거 같다"며 "합의가 뒷받침되어야 지속가능한 남북관계가 가능하다. 국회와 협력해나가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야당도 많이 설득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잘 소통해달라"면서 "북쪽 사람들도 2005년, 2006년과 많이 바뀌었다. 사람도, 생각하는것도 바뀌었다는 점을 잘 감안해서 해주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 장관은 "오늘 마침 북한에서 14기 최고인민회의가 있었다. 새로운 최고인민회의가 만들어지는 만큼 남북 국회 회담도 성사될 수 있도록 통일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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