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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이념전쟁이다"…고성국·이종근 '자유우파 필승 대전략'

2019-04-11 16:50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문상진 기자]"자유우파 승리의 첫 단계는 '좌파 필승=우파 필패' 프레임을 박살내는 거예요. 유령과 싸워서 그것을 잡아내고 죽이고 쫓아내야 해요. 이것이 '프레임 전쟁'이에요. 자유우파는 대한민국 70년 역사에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기 때문에 패배주의에 빠질 수가 없어요."- 2부<유령과의 전쟁부터>

역사의 퇴보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자유우파가 이념전쟁에서 승리하고 법치주의에 기초한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더욱 견고히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좌파로 넘어간 정권을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 이 절박한 과제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제시하는 전략서가 주목을 끌고 있다. 

정권이 바뀌고 세상이 바뀌었다. 진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까지 10년간 연이은 선거에서 패하며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절치부심했다. 이제 거꾸로 보수가 머리를 맞대고 절박하게 그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자유우파 필승 대전략'은 다가올 모든 선거에서 보수를 대체하는 자유우파가 이기기 위한 비책을 모색한 책이다. 대한민국에서 보수는 오랫동안 세상을 움직이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며 중심을 잡는 주류로서 뿌리내렸다.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연이어 정권을 이어갔을 때도 가지와 몸은 손간 순간 흔들렸지만 뿌리는 굳건하였기에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일어설 수 있었다.

그러나 2016년 4.13 총선 패배와 2017년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보수는 정체성의 위기와 함께 19대 대선, 2018년 6.1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등 연전연패 하면서 심각한 좌절감을 맛보아야 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보수가 아닌 우파로서 정체성을 되찾고 패배주의라는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방법과 나아가 앞으로 다가올 21대 총선과 20대 대선에서 우파가 이길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한다.

'자유우파 필승 대전략'은 지상파와 종편에서 진행과 패널로 정치평론을 해온 고성국 박사와 이종근 전 데일리안 논설실장이 총 9차례에 걸친 토론을 모은 대담집으로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돼있다.

저자들은 다가올 선거가 이념전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기존에 형성돼 있던 보수적 관념들을 전복한다. '보수가 아닌 진보가 친일파' '진보꼰대가 진짜 꼰대다' '신자유주의는 악마가 아니라 축복이다'는 명제들은 단순히 좌파의 프레임을 깨는 차원이 아니라 그 이유에 대해서 역사적 실증과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사고(思考)의 전복(顚覆)을 맛보게 한다.

대한민국은 지금도 이념전쟁을 치르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이미 1990년대에 끝난 이념전쟁이 분단된 대한민국에서는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 사건이 바로 통진당 해산이다. 통진당 해산을 통해 자유우파는 좌파와의 이념전쟁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자유우파 정치인이나 국민들이 그렇게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였다. 따라서 다가올 선거에서는 이념 전쟁으로 가야한다.

좌파는 국민통합보다는 여전히 적폐청산과 이념전쟁을 부르짖고 있기에 중도 확장성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자유우파의 대권 잠룡은 차고도 넘친다. 우파에는 대한민국의 주류로서 경륜과 경험이 풍부한 인물들이 많다.

우파 대권주자들의 해부에서는 "찍을 사람이 없어"라며 부동층 무당층으로 남아있던 유권자들을 향해 유력 후보들로 거론되는 정치인들의 숨겨진 일화와 함께 장단점을 촘촘하게 분석해 놓았다.

저자 고성국은 정치학박사이자 정치평론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TV조선 객원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개인 유튜브 채널 '고성국TV'를 운영하고 있다. 1986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 노태우 정부가 출범하면서 사면되었다. 이후에도 진보적인 정치평론 활동을 이어가다가 2012년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유우파 정치평론가의 입지를 굳혀 왔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10대와 통하는 정치학', '박근혜 스타일', '고성국의 정치in'을 비롯하여 다수의 정치평론 서적을 펴냈다.

이종근은 언론인이자 시사평론가로 유튜브 방송 '고성국TV'에서 '이종근의 가짜 뉴스' 코너를 진행 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 기자를 거쳐 데일리안 논설실장 및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인터넷 신문위원회 심의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TV조선, YTN, MBN 등의 다양한 방송 채널과 신문 칼럼 등을 통해 시사평론가로 활동 중이며 경인방송의 라디오 프로그램 '이종근·장한아의 시사포차'를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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