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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고, 말고, 당기고'…IT·가전의 변신은 무죄

2019-04-14 09:00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IT·가전 제품의 외형이 파격적인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소재기술의 발전과 소비자 니즈, 생활 환경 변화 등이 맞물리면서 통념을 뛰어넘은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IT·가전 제조사들도 기술리더십과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별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IT·가전 시장에는 폼 팩터(제품 형태)의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은 스마트폰과 TV가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LG전자가 롤러블 TV를 준비하고 있다.

'갤럭시 폴드'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폴드는 펼쳤을 때는 태블릿PC와 같은 7.3인치 대화면을, 접었을 때는 스마트폰 처럼 4.6인치 디스플레이를 한 손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선보이기 위해 수년 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기술적으로 어렵지만 가장 직관적인 동작인 ‘접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복합 폴리머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 여러 번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

‘갤럭시 폴드’는 새로운 폼 팩터로 차원이 다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접은 상태에서는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를펼치면 큰 화면에서 태플릿PC와 같은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갤럭시 폴드’는 글로벌 시장에 이달 하순 출시될 예정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제품 이미지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 펼 수 있는 TV다. 올레드의 장점을 살린 이 제품은 공간 제약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V를 볼 때만 화면이 노출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에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3가지 뷰 타입에 맞춰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65인치 전체 화면을 보여주는 ‘풀 뷰’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 뷰’ △화면이 완전히 내려간 ‘제로 뷰’ 등이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2세대’를 탑재해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한다.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을 기반으로 진화된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도 제공한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를 올해 중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스페이스 모니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책상 위 공간 활용도를 높인 '삼성 스페이스 모니터'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집게처럼 생긴 클램프 형태의 스탠드를 적용해 사용자가 모니터를 책상에 고정시킨 후 필요에 따라 벽에 밀착시키거나 앞으로 당겨 쓰는 등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하다. 이 클램프형 스탠드는 최대 9cm까지 조절이 가능해 다양한 두께의 책상과 테이블에 간편하게 고정시킬 수 있다.

'삼성 스페이스 모니터'는 27형과 32형 2종을 선택할 수 있다. 27형 모델은 WQHD(2560x1440), 32형 모델은UHD(3840x2160) 해상도가 적용돼 선명하고 디테일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화면을 위 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하지 않아도 한눈에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는 대화면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웹서핑이나 문서 작성, 고해상도의 그래픽 작업까지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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