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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새 주인에 '관심'…부채 7조가 변수

2019-04-16 10:31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하면서 국내 2위 국적항공사 인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서 떠안아야 할 부채가 만만치 않아 실제 인수 경쟁에 참여 가능한 기업은 극소수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한화, CJ, 신세계 등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과 금호산업 인수전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는 호반건설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을 1조~1조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사들이는 데 필요한 자금은 15일 종가 기준으로 5000억 원 정도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금호산업의 보유 지분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얻게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막대한 부채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이 이달 초 공시한 아시아나항공 재무제표에 따르면 이 회사의 부채는 7조979억 원으로 부채 비율은 649%에 이른다. 올해 상환해야 하는 부채만 1조2000억 원이다. 

만약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를 제때 상환하지 못해 신용등급이 강등될 경우 1조원이 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조기 상환해야 하는 부담도 떠안아야 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실제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만만치 않아 막상 인수전이 시작되면 참여할 후보가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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