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야시엘 푸이그(28·신시내티 레즈)가 옛 동료 클레이튼 커쇼(31·LA 다저스)에게 아픈 일격을 가했다.
푸이그는 1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푸이그는 지난 시즌 후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에서 신시내티로 옮겼다. 이적 후 푸이그는 다저스에서 쌓인 앙금으로 쓴소리를 많이 했고, 이적 후 처음 다저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꼭 다저스를 꺾고 싶다는 말로 도발하기도 했다.
마침 이날 다저스 선발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였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 준비가 늦어졌던 커쇼는 복귀 첫 등판해 옛 동료 푸이그를 상대했다.
푸이그와 커쇼의 첫번째 맞대결에서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푸이그는 1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커쇼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월 2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2호 홈런을 익숙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커쇼를 상대로 뽑아낸 푸이그다.
커쇼는 1회부터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안타를 내준 데 이어 푸이그에게 투런포를 두들겨 맞으며 힘들게 복귀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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