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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니] 중국맥주 '슈퍼엑스', 감귤향에 다소 가벼운 맛

2019-04-17 14:46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화윤설화맥주의 '슈퍼엑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중국산 맥주이자 세계 판매 1위로 알려진 화윤설화맥주의 '슈퍼엑스'가 한국에 공식 출시된다.

칭따오, 하얼빈, 옌징에 이은 네 번째 중국 맥주다. '슈퍼엑스'는 화윤설화맥주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중국 현지 소매점에서는 한화로 약 1300원(500mL 캔 기준)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판매가는 미정이며 5월경 결정될 예정이다. 

현원코리아는 17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슈퍼엑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파란색의 패키지 디자인에는 '勇闯天涯(용틈천애)'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 있다. '세상 끝까지 용감하게 달려간다'라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지금은 단종된 오비맥주의 '카스비츠'와 매우 유사했다. '슈퍼엑스'가 지난해 출시된 만큼 '카스비츠'를 벤치마킹했을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콘셉트도 '카스비츠'와 유사하게 2030을 겨냥했으며 젊은 세대의 개성과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맛은 다소 싱겁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실제 이 맥주의 알코올 도수는 3.8%로 시중에 판매되는 맥주보다 매우 낮다. 같은 중국 맥주인 칭따오는 4.7%이며 최근에 출시된 하이트진로의 '테라'도 4.6%도이다. 

현원코리아 측은 '슈퍼엑스'에 뮌헨 맥아와 허스부르크 홉을 사용했고 송백과 감귤 등의 향을 첨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음을 해봤을 때 감귤향이 나기는 했지만, 그 향의 지속성은 길지 않았다.

가격은 저렴하게 판매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가격 메리트도 떨어져 보인다.

한편 슈퍼엑스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18만4500상자이며 5월부터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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