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금융감독원의 보험사 종합검사 대상이 생명보험업계에선 '한화생명', 손해보험업계에선 '메리츠화재'로 확정됐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삼성생명과 DB손해보험은 하반기로 미뤄질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메리츠화재에 종합검사 대상자로 선정됐음을 통보하고, 검사 준비를 위한 사전자료를 요청했다.
금감원은 지난 11일엔 한화생명 측에 종합검사 시행을 위한 사전통보와 사전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앞서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 △재무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시장 영향력 등 크게 4개 항목을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 뒤 그 결과가 미흡한 회사를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각종 소비자보호 지표가 악화된 상황이다.
실제 2018년 9월 기준 메리츠화재는 장기보험 부지급률이 2.1%로 손보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불완전판매비율 역시 0.09%를 기록하며 업계평균인 0.08%를 상회했다.
여기에 치아보험, 치매보험 등 문제가 불거진 상품 판매에서 과도한 인수기준 완화 기조를 주도해 이번 종합검사 대상에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은 보험금 미지급과 불완전판매 등 문제를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감원은 사전자료를 바탕으로 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종합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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