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온·오프라인 융복합 마케팅 강화와 산업다각화 정책 연계 수출먹거리 확보 등 중동·아프리카 3대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글로벌 자원가격 회복과 산업다각화 추진 가속화 등으로 기회 요인이 커진 만큼 중동·아프리카에서 수출시장 다변화의 해법을 찾겠다.”
18일 코트라에 따르면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동·아프리카지역 통합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사장은 “최근 4개월 연속 감소세인 수출을 조기에 플러스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개척·신시장에서의 활로 모색이 중요하다”며 “22개 중동·아프리카 무역관이 정부 수출활력제고 3대 추진전략에 발맞춰 최전방에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코트라는 온·오프라인 융복합 마케팅 강화와 산업다각화 정책 연계 수출먹거리 확보, 새로운 시장수요 발굴 등 중동·아프리카 3대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코트라는 중동에서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와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플랫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으로 연중 소비재 수출 활로도 모색한다. 이 일환으로 중동 무역관 등과 손잡고 오는 2020년 ‘두바이 한류상품박람회’에 각국 유력 바이어를 유치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에서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융복합사업을 개발한다.
아울러 코트라는 컨소시엄 수출지원(ICT)과 보건의료(메디컬코리아 거점공관 지원), 스마트시티(사우디, 쿠웨이트 등 신도시 개발) 등 국내 기업의 비교우위가 있는 분야 진출사업을 확대한다. 중동과 한국의 강점을 결합한 상생 협력 사업을 통해 제조업을 활성화하고 있는 각국의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에서는 한국의 기술과 발전 경험을 연계할 수 있는 인프라 분야를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새로운 시장수요 발굴을 위해서는 이라크 전후복구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지난주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GPP)에서 열린 이라크 재건 프로젝트 설명회에 이어 주요 발주처 초청 ‘벤더등록 핀포인트 설명회·상담회’, ‘방한 상담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중동과 아프리카는 지리적으로 멀고 문화적으로도 낯설어 그간 국내 기업이 가까이하기 주저했었다”며 “코트라는 현지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시장상황과 여건에 맞는 새로운 사업을 개발해 현지 진출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