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타선 침체에 빠진 한화 이글스가 선발 라인업을 대폭 변경했다. 정근우가 선발에서 제외되고 호잉이 중견수로 출전한다. 또 최진행이 올 시즌 처음 1군 등록됐다.
한화가 17일 kt 위즈와 수원 경기에 출전한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정은원(2루수)-송광민(3루수)-호잉(중견수)-이성열(우익수)-김태균(지명타자)-오선진(유격수)-최재훈(포수)-양성우(좌익수)-변우혁(1루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중견수로 출전해오던 정근우가 선발에서 빠지고, 우익수를 맡아온 호잉이 중견수로 출전하는 것이 눈에 띈다.
정근우의 선발 제외는 극심한 타격 부진 때문이다. 정근우는 개막 후 18경기에서 타율이 1할6푼4리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슬럼프에 빠져 있다.
한용덕 감독은 "정근우의 컨디션이 너무 안 좋다"면서 "호잉은 미국에서 5년 동안 중견수를 봤다고 하더라"고 타선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한화는 이날 최진행을 1군 엔트리에 올리고 장진혁을 등록 말소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한 최진행은 부상에서는 회복했으나 아직 퓨처스리그 1경기밖에 뛰지 않았고 타격감을 끌어올린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장진혁이 목에 담 증상을 보여 출전이 힘들어졌기 때문에 최진행의 1군 복귀를 앞당겼다. 2군에서 올릴 외야수 자원이 최진행밖에 없다는 것이 한용덕 감독의 설명이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