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향후 출시될 신규카드의 부가서비스가 대폭 축소될 전망으로 카드사들이 고객들을 잡기 위해 카드 디자인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시리즈 300만장 돌파를 기념해 최근 '와우리' 상품을 출시했다. 카드의 정석은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에 한국화가 김현정씨의 작품을 적용해 '한국적인 미'를 더하며 큰 인기를 누려왔다.
특히 우리카드는 와우리 신상품에도 김 작가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도형의 기본 요소들을 활용하고 다양한 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오방색을 적용했다.
하나금융의 모바일 계열사인 핀크가 내놓은 선불카드 '유병재 카드'는 파격적으로 방송인 유병재씨의 코믹한 얼굴이 들어갔다. 출시 두 달 만에 4만장이 완판돼 1만장을 추가로 찍었다.
핀크는 유병재 카드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최근 스타 유기견 '인절미'의 모습을 담은 인절미 카드도 출시했다.
절미카드는 기존 핀크카드와 동일하게 카드당 하나의 계좌만을 연결할 수 있었던 기존 카드 형태에서 벗어나 핀크 제휴 은행 중 최대 5개의 은행 계좌를 연동해 실시간으로 주계좌를 변경할 수 있다.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1% 캐시백, 앱을 통한 소비평가와 통장 쪼개기 등이 가능하다.
특히 절미카드는 발급만 받아도 300원의 후원금이, 카드 사용 시 총 사용금액의 0.1%가 기부금으로 적립돼 고객에게 ‘더 나은 소비’의 가치를 제공한다. 4월 1일 출시일로부터 11월 말까지 누적된 기부금은 올 연말 유기동물 보호센터에 전달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도 NBC유니버설과 손잡고 '미니언즈' 캐릭터를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에 적용한 '딥드림 체크카드'를 내놨다. 지난달 28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받았는데 14일 기준 2만7000장 이상이 발급됐다.
한 업계관계자는 “디자인을 통한 카드 마케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업계의 카드 디자인 마케팅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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