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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문대통령, 김정은에 전달할 트럼프 메시지 갖고 있다”

2019-04-21 15:27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19일(현지시간) 복수의 한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건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메시지에는 현재의 방침(course of action)에 중요한 내용과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고도 했다.

CNN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어떻게 받았는지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1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메시지가 전달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관련해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1일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안다”고 21일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후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워싱턴 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한 제반 사항은 공유될 것으로 본다”고 문장을 일부 수정해 기자들에게 다시 알렸다.

문 대통령이 앞서 한미회담에서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 조속히 알려달라”고 요청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에 전달할 메시지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그간 제기돼왔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해달라는 메시지를 문 대통령에게 건넨 게 맞다면 트럼프 행정부가 밝히지 않은 다른 제의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되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오벌오피스에서 양국 정상의 부인과 함게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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