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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야전사령관 자임”…이인영, 원내대표 경선 첫 출사표

2019-04-21 15:54 | 김동준 기자 | blaams89@naver.com
[미디어펜=김동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21일 공식 선언했다.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출마는 무엇보다 총선 승리의 야전사령관을 자임하기 위함”이라며 “총선 승리로 촛불 정신을 완성하고 더 큰 민생과 변화, 더 큰 대한민국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좌고우면하지 않고 과감한 재정확대와 정책수단을 동원해 민생경제를 살려내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와 보조를 맞출 뜻도 전했다.

이 의원은 “진보는 꼰대, 보수는 꼴통이라는 낡은 이미지에서 먼저 벗어나겠다”며 “저의 낡은 관념과 아집부터 불사르고, 총선승리를 위한 미드필더가 돼 중원으로 나가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이 의원은 당정청 관계와 관련, “정청당(政靑黨)이 아니라 당정청(黨政靑)의 관계가 되도록 당의 역할을 높여야 한다”며 “여야 협상도 책임있게 하겠다. 개혁 과제를 단호하게 밀고 가면서 총선 전 비쟁점 법안 전체의 일괄타결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날 자유한국당의 장외집회에 대해서는 “온당하지 않다. 5·18 망언과 세월호 모욕에서 벗어나기 위한 회피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당의 극우정치는 족보가 없고, 잘못하면 자신들을 파멸로 한순간에 몰고 갈 수 있는 위험한 선택”이라며 “가짜 태극기 세력들이 정치적 포악성에서 시작했는데, 책임있는 야당이라면 여과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과 관련해서는 “이미 지나간 일”이라며 “법리상 문제인지, 정무적 기능이 부족했던 것인지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추후에 더 정무적이고 정치적 과정을 치밀하게 해서 발전적인 대안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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