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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연세대, '썩는 플라스틱' 개발 나서

2019-04-22 12:00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케미칼이 혁신적 친환경 기술 개발을 위해 연세대학교와 손을 잡았다.

한화케미칼은 연세대 본관에서 김창범 부회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등 관계자 15명 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한화케미칼 혁신기술연구소'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다음달 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운영될 계획으로, 주요 연구 분야는 물 전기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 및 자연에서 썩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 등 2개 부문 5개 과제다. 연구진으로는 국내 화학 및 화학공학 권위자인 문일 연구본부장을 비롯한 6명의 교수진이 참여한다.

미래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는 원유를 원료로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물을 이용하며 플라스틱도 자연의 원료를 활용,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기술을 적용한다.

22일 연세대 본관에서 열린 '혁신기술연구소 설립 협약식'에 참석한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왼쪽)과 김용학 연세대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은 친환경 기술 연구를 통해 환경오염을 줄이는 순환경제로의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며, 이같은 산학 연구 협력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연구소에서 개발한 특허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며, 5년간 연구과제를 수행한 총 15명의 박사과정 학생들을 산학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분야에서의 기술적인 성과는 물론 미래의 연구개발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2016년부터 카이스트(KAIST)와 함께 '미래기술연구소'를, 2017년부터는 서울대와 함께 '신기술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석유화학 분야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산학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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