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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ICT 돌봄 서비스' 본격 시행

2019-04-22 11:57 | 김영민 부장 | mosteven@nate.com

제공=SK텔레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SK텔레콤은 독거 어르신 대상 ‘ICT 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이를 주관할 ‘ICT 케어센터’를 서울 성동구에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ICT 돌봄 서비스’ 시행과 ‘ICT 케어센터’ 개소는 ‘기술이 이웃이 되다’라는 슬로건 하에 기획됐으며, SK텔레콤이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인 ‘행복 커뮤니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행복 커뮤니티’는 SK텔레콤의 인프라와 혁신적 ICT 기술을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CT 돌봄 서비스’ 시행을 위해 SK텔레콤은 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 ‘행복한 에코폰’과 협력한다. SK텔레콤은 AI·IoT 기술∙기기를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일자리를 만들며, ‘행복한 에코폰’은 ‘ICT 케어센터’ 운영을 통해 서비스를 관리할 방침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전국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 42곳이 참여 중인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민·관 협력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 ‘ICT 돌봄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독거 어르신 급증과 같은 사회 문제는 정부나 특정 단체, 또는 한두 기업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SK텔레콤의 AI·IoT 등 첨단 ICT 기술을 개방·공유해 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과 함께 독거 어르신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2일부터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 회원 중 8개 지자체(서울 성동구·영등포구·양천구·중구·강남구·서대문구, 경기 화성시, 대전 서구)의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ICT 돌봄 서비스’ 순차 시행에 나선다. 5월 중순까지 해당 지역의 독거 어르신 총 2100명에게 음성인식 AI 스피커 ‘누구’를 보급하고, 지자체별 선택에 따라 스마트 스위치, 문열림감지센서 등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누구’는 감성대화, 음악, 뉴스, 날씨, 운세 등의 기능을 통해 독거 어르신의 외로움을 달래는 친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홈 IoT 기기와 연동,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이 보다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연내 복약 지도·일정 알림 등이 가능한 ‘행복소식’, 치매 사전 예방·진단이 가능한 ‘행복게임’, 건강 관련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는 ‘건강톡톡’ 등 어르신 특화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ICT 돌봄 서비스’ 시범사업 시작을 기념, 본사업 추진을 위한 캠페인도 실시한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오는 22일부터 6월 31일까지 ‘행복 커뮤니티’ 캠페인 사이트(happycommunity.co.kr)에 접속 후 ‘ICT 돌봄 서비스’에 대한 응원·공감 메시지를 작성하고 온라인상에 공유하면 된다. SK텔레콤은 해당 캠페인을 통해 받은 응원·공감을 활용, 향후 본사업이 더욱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현재 ‘ICT 돌봄 서비스’가 지방자치단체 8곳 시행에 그치지 않고 법·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지속 협력 중이다. 이를 통해 독거 어르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2일 을지로 본사에서 ‘ICT 돌봄 서비스’ 시행과 ‘ICT 케어센터’ 개소를 기념하며 ‘행복 커뮤니티 론칭 세리모니’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8곳의 구청장∙시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원기 제2차관, 피겨여왕 김연아, 어르신 대표 김순자(여∙76)씨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공공 인프라만으로 해결하기 역부족인 게 현실”이라며 “’ICT 돌봄 서비스’ 시행을 시작으로 SK텔레콤의 인프라와 혁신적인 ICT 기술을 통해 우리 사회의 난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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