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의 대변인”이라고 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다시 한 번 그런 말 하면 용납하지 않겠다”라고 경고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의 발언이 도를 넘는다”며 "문 대통령을 가리켜 김정은 대변인이라는 표현을 야당 대표가 한다는 것이 어떻게 있을 수가 있냐”이처럼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를 처음 시작하신 분이 그렇게 입문해가지고 막판에 무엇으로 끝내려고 하나"라고 지적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이와 관련해 “한국당이 엊그제 광화문에서 저급한 망언과 막말 대잔치를 벌였다”며 “황교안 대표는 대통령을 향해 저열하고 치졸한 험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통령의 노력을 ‘구걸’이라고 폄훼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구태 정치”이라며 “우리 국민 모두가 21세기에 살고 있는데, 황교안과 한국당은 여전히 80년대 낡고 음습한 수구 냉전 시대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좌파 독재니, 좌파 천국이니 하는 색깔론이 아직도 먹힐 거라고 생각하는 외줄 타기 정치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것 같다”며 “막말과 선동, 국정 발목잡기에만 매달리는 정당에 미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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