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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탈원전 선언’ 문대통령에 “화력 대신 ‘원전’ 짓겠다”

2019-04-23 11:19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과 나자르바예프 센터를 둘러보고 있다./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자발적 핵포기 국가인 카자흐스탄의 실력자이자 초대대통령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대통령으로부터 한국의 원자력발전소를 구매할 의사를 전달받았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전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이날 오후6시부터 30분간 나자르바예프 초대대통령과 면담했다. 1991년 소련이 붕괴하면서 신생 독립국이 된 카자흐스탄은 소련이 연방국가에 분산 배치했던 핵무기 소유권을 넘겨받아 난데없이 세계 4대 핵무기 보유국이 됐다. 하지만 이를 자발적으로 폐기한 비핵화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나자르바예프 초대대통령은 “보다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했으면 한다”며 “우리는 화력발전소를 짓기로 했는데 환경적 관점에서 달라져서 그 자리에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생각 중에 있다. UAE에서 한국이 원전을 짓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알마티에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한다는 소식이 있는데 반갑다”며 “기업의 큰 프로젝트를 IT 분야나 의료 분야에서 학대하면서 한국이 카자흐스탄을 전 분야 산업의 기지로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40억 달러 투자까지 올린 것도 좋지만 더 큰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면 한다”면서 “우리는 중국으로도 카스피해 쪽으로 철도가 개설됐는데 우리를 통하면 유럽으로 갈 수 있다. 이 분야에서도 큰 협정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앞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원전을 추진하면 한국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한다”면서 “한국의 원전에 대해 높이 평가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은 40년간 원전을 운영해오면서 높은 실력과 안정성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UAE 1호기를 사막지대에서도 공사기간 내에 완료할 수 있었다”며 “UAE는 한국 원전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여러 나라에 홍보하는 효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나자르바예프 초대대통령은 또 비핵화에 대해 “단순하지만 고귀하고 좋은 것이다. 우리는 핵을 포기하면서 신뢰를 얻었다”며 “지금 지연하게 되면 힘들어진다. 오늘 인류가 결정해야 할 것은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국제무대에서 같이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 카자흐스탄의 GDP가 중앙아시아 전체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중앙아시아의 번영을 이끌고 계시다”며 “그와 같은 높은 경제성장 배경에는 자발적으로 핵보유국 지위를 포기하고 경제성장을 선택한 초대 대통령의 결단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와 같은 통찰력 있는 결단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추구하는 한국에 영감을 주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지속적인 지지를 해 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초대 대통령께 (평화 프로세스가) 성공될 때까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우리의 공통된 뿌리는 알타이에서 나왔다고 한다. 한번 문 대통령을 알타이로 모시고 싶다”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초청의사를 밝혔다.

그는 또 “문 대통령께서 방문한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형제국이다. 카자흐스탄에서 일하려고 하는 한국 기업들을 환영한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데 (한국 기업들이) 큰 성공을 이루기를 바란다”며 “문 대통령께서 남북관계에서 어려운 과제를 용감하게 시작하셨다. 저는 모든 면에서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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