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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 실증사업 나서

2019-04-23 15:52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수소액화플랜트 실증사업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창원시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창원시·창원산업진흥원과 수소액화 및 저장장치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 양치훈 창원산업진흥원 본부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관리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창원시와 창원산업진흥원은 △부지 공급 △예산 확보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와의 연계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두산중공업은 수소액화 플랜트를 EPC 방식으로 건설하고 두 기관과 함께 유지보수(O&M) 업무를 수행한다.

이 플랜트는 하루 0.5톤의 액화수소 생산을 목표로 창원시 성주동 부지에 준공될 예정이며, 생산된 액화수소는 수소충전소 등 수요처로 공급될 전망이다.

23일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 게스트하우스에서 열린 '두산중공업-창원시-창원산업진흥원 수소액화 및 저장장치 개발 실증사업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정연인 두산중공업 관리부문장, 허성무 창원시장, 양치훈 창원산업진흥원 본부장이 MOU를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산중공업



청정 에너지원인 수소는 영하 253℃의 극저온에서 액화된다. 이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저장 및 운송이 용이하며, 수소충전소의 저장탱크 크기가 작아져 충전소 건설 부지를 줄여주는 등 운영비를 절감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정 부문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소액화플랜트를 공급하게 되는 만큼 실증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협약 체결로 액화수소 생산 기반을 구축해 수소 경제 인프라 확충 및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2040년까지 연간 526만톤의 수소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수소충전소 주요 설비인 고압저장탱크와 열교환기 등의 개발을 완료하고 수소충전소 4곳에 열교환기를 공급해왔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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