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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호실적 기록…기세몰이 전략은?

2019-04-24 15:32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한동한 저조한 실적을 기록 하던 현대자동차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후 기세를 몰아 내실을 기하기 위한 판매 총력전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출시된 팰리세이드의 국내외 물량 공급량 개선과 함께 SUV라인업 강화를 통한 판매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하반기 제네시스의 풀체인 된 G80과 SUV 신차 GV80을 출시로 판매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전략적인 차량을 공급하면서 전체적인 판매 체질개선과 수익성 강화로 1분기 호실적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가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82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9% 증가한 23조9871억원(자동차 18조6062억원, 금융 및 기타 5조3809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30.4% 증가한 953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글로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02만1377대에 그쳤음에도 불구,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배경은 고가 차종 및 SUV 판매비중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이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통상환경 악화 및 자동차 산업의 저성장 기조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는 국내외 주요시장에서 다양한 신차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SUV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차급의 차량 공급 확대를 통해 판매 회복에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또 신차 및 믹스 개선 효과와 더불어 수익성도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순환 구조 확립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의 신형 SUV 돌풍이 향후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도 다양한 신차가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라며 "신차들의 글로벌 시장 조기 안착 및 초기 판매 붐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가 현대차 엔트리SUV 베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이를 위해 현대차는 완벽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로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해 미국, 중국 등 주력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조기에 회복하고 인도, 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해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를 견인하는 한편 새로운 차급의 SUV를 라인업에 추가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의 SUV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우수한 성능의 신규 플랫폼을 적극 적용하고 권역별 적합 스펙 적용 등 권역별 생산·판매·수익성 통합을 통한 원가 구조 및 경영효율성 개선에도 주력한다. 차별화 된 마케팅, 효율적인 인센티브 운영 전략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현대차는 고객과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여 모두의 가치가 다 함께 향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한편,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함으로써 사회적 책임 또한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허병길 현대차 판매사업부장(전무)은 "G80 후속모델과 GV80 모두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국내 프리미엄SUV 시장은 외산차가 점령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GV80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42.8% 증가한 9만4000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팰리세이드도 공장 생산능력을 확대해 물량대기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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