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 장외투쟁 오래 못가...내년 총선 이겨 극우 깔끔히 정리"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자유한국당이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처리에 강력 반발하며 장외투쟁에 나선것과 관련해 "한국당이 말은 상당히 거칠게 하는데 (장외투쟁) 저희도 많이 해본 일이라 알지만 오래 못 간다"며 "자제하고 이제 국회에 들어와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어제 청와대 앞에서 가서 시위도 하고 오늘 비상의원총회도 한다는데, 제가 알아본 바로는 (한국당) 의원들도 참여를 잘 안 하는 것 같다. (전날) 청와대 간 사람(한국당 의원)이 불과 30~40명밖에 안 되는 것 같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입법 활동, 특히 추가경정예산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추경은 강원 산불 피해에 대한 지원, 포항 지진에 대한 지원, 또 미세먼지 저감 대책 지원과 같은 민생 관련이 대부분이다. 여야가 잘 합의해 처리하는 데 전념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패스트트랙 처리하기로 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과 관련해 "고위 공직자 비리에 관한 법이라서 정부·여당은 수세로 가고 야당이 더 추진해야 할 법"이라며 "세상이 잘못돼 지금 한국당이 고위 공직자를 보호하려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거법도 양보를 많이 했는데 사실 야당이 더 추진해야 할 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혐오와 차별문제 해소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에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잘 이겨서 지금 이른바 극우파들이 하는 차별과 혐오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결과를 갖고 오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표방하는 포용국가는 혐오와 차별을 없애고 모든 소수자의 권리를 다 보호할 수 있는 정책으로 소통해 나가는 것"이라며 "정당은 늘 모든 사람을 통합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해 나가야 하고, 정책을 통해서 선거에서도 늘 이겨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