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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러 안보수장 만나 "북러회담, 북미대화 재개 촉진하길"

2019-04-25 20:02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북러 정상회담이 북미회담 재개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촉진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니콜라이 파트루쉐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 등 러시아 대표단을 접견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나 북러 정상회담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 건설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을 위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적극적인 노력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도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6월 오사카 G20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을 만나게 되길 희망하고, 가급적 빠른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파트루쉐프 서기는 "러시아와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이라는 똑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북·러 회담 결과는 외교채널을 통해 가급적 신속히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이날 파트루쉐프 서기는 러·중 공동행동계획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지금 시급한 과제는 북미대화 재개와 비핵화 촉진이다. 공동행동계획도 미국과 충분히 협의되어야 한다"며 "러시아 측에서 미국과 많이 논의해 달라. 우리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트루쉐프 서기는 문 대통령 접견에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3시간 30분 동안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를 갖고, 한러 협력방안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 한반도 문제와 동북아 정세, 한러 양자관계 및 국제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 파트루쉐프 서기는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해 북미협상이 성공하는 방향으로 한국이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러 양측은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비핵화 협상 동향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현재의 대화 모멘텀을 살려 나가기 위한 관련국들의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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