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신한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잔액을 크게 늘리며 포용적 금융 실천에 나서고 있다.
올해 1분기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이 시중은행 가운데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혁신성장 지원 방안을 실행하게 돼 향후 대출 증가세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4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의 중소기업(SOHO대출 포함) 대출 잔액은 35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 대출 잔액 및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신한은행이 9.8% 늘어난 87조5000억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KEB하나은행은 8.4% 증가한 81조4000억원, KB국민은행 6.9% 늘어난 98조2000억원, 우리은행이 83조4000억원으로 6.4% 대출을 늘렸다.
신한은행의 경우 전체 대출 잔액의 40.7%가 중소기업 자금 지원으로 흘러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는 그룹사 차원에서 혁신 및 중소기업, 소상공원 지원에 나선다고 밝혀 추가 자금 조달에 따른 대출 성장률이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신한금융그룹은 중소기업 및 사회적 기업 등 혁신성장 기업에 향후 5년간 2조1000억원을 직·간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최근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배경에는 정부의 '포용적 금융' 기조가 맞물려 있다. 현재 전 금융권은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서 가계대출을 줄이는 대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을 늘리고 있다. 덕분에 4대 은행의 1분기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325억1000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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