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이 LA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어내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는 류현진을 상대로 안타 1개를 때려냈다.
LA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6-2로 승리를 따냈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7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잡아내는 역투를 펼치며 2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룬 오스틴 반스가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리고 코디 벨린저가 역전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다저스 승리에 기여했다.
피츠버그는 다저스와 같은 안타 9개를 때려내긴 했으나 효과적인 공격을 못해 무릎을 꿇었다. 5번타자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안타가 류현진에게 뽑아낸 좌전안타였다.
1회부터 양팀의 공방이 불꽃을 튀었다. 1회초 피츠버그가 아담 프레이저와 멜키 카브레라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의 좋은 기회를 엮었다. 위기에 몰린 류현진이 그레고리 플랑코를 병살타 유도하며 1실점으로 막아낸 것이 다저스에 반격 기회를 줬다.
돌아선 1회말 다저스는 코디 벨린저가 피츠버그 선발투수 크리스 아처를 투런포로 두들겨 금방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회말에는 오스틴 반스가 솔로포를 날려 3-1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류현진이 4회초 조쉬 벨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3-2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그러자 다저스가 4회말 키케 에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 반스의 2타점 2루타가 잇따르며 3점을 보태 6-2로 점수 차를 더 벌려놓았다.
이 리드를 류현진과 다저스 불펜진이 끝까지 잘 지켜냈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비교적 많은 8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사사구가 하나도 없었고 올 시즌 최다인 10개의 삼진을 솎아내 2실점으로 호투했다. 사타구니 부상에서 복귀해 두 번째 등판에서 다시 승수를 추가한 류현진은 시즌 3승(1패)을 거둬들였다.
강정호는 류현진을 상대로 처음 두 타석에서는 삼진과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6회초 3번째 만남에서 깔끔한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8회초 2사 1루에서 다저스 3번째 투수 딜런 플로로를 맞아 유격수 땅볼 아웃되며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하면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1할7푼6리로 조금 올라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