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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 양호석 사과 문자 공개 "父 합의금 요구했다며 헛소문…진절머리 난다"

2019-04-29 15:1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28)이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30)의 사과 문자를 공개했다.

차오름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양호석이 자신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캡처본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지난 23일 새벽 4시께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양호석에게 폭행을 당한 차오름은 안와골절, 코뼈 함몰 등으로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다며 폭행 사건을 폭로한 바 있다.


사진=차오름 인스타그램



차오름은 "양호석이 저를 폭행한 뒤 버리고 갔고 행인 덕분에 응급차에 실려 병원에 갔다"며 "처음 경찰이 왔을 땐 10년간 알고 지낸 형이라 제가 해결한다며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화요일 오전 전화해서 병원으로 오라고 하니 '지랄하네', '신고해'라고 답장이 왔다. 그 때 제 마음은 무너졌고, 신고를 결심했다"며 "이후 기사가 뜨고 나니 연락이 왔다. 그래도 사과는 없었다"고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차오름은 "제가 '형은 이래도 사과 안 하잖아' 이러니 이제 와 사과를 하더라. 그리고 없는 이야기까지 지어내고 우리 아버지를 모욕한다. 뵌 적도 통화한 적도 없으면서 전화로 '사과드렸다', '합의금 이야기해서 기분이 나빴다'고 소문을 내고 다니더라"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한 "그리고 제가 병을 들고 더 때려보라고 했다며 자기는 병을 든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럼 주먹을 쇠로 만들었냐. 제가 본 것은 스티로폼이냐. 아직까지도 미안한 척하며 마음에도 없는 말 하고 인맥들이 시키니까 사과하는 척하는데 정말 진절머리 난다. 연락하지 말아달라. 소름 돋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차오름은 피겨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현재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과거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김연아의 키스&크라이'에 출연하기도 했다.

양호석은 한국인 최초로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스포츠모델 2연패를 달성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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