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오는 3일 한국에 공식 오픈하는 미국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이 한국에서의 커피 판매 가격을 확정했다. 아메리카노는 5000원, 라떼는 6100원 등으로 정했다. 먼저 진출한 일본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소폭 비싼 가격에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보틀커피코리아는 오는 3일 서울 성수동에 1호점 오픈을 준비하며 한국 내 블루보틀 커피 가격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메리카노 5000원, 에스프레소 5000원, 마키아토 5300원, 카푸치노 5700원, 라떼 6100원, 모카 6500원 등이다. 드립커피 블랜드는 5200원, 싱글오리진은 6300원으로 정했다. 콜드브루는 58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미국 블루보틀이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한 일본에서는 아메리카노를 450엔에 판매하며 라떼는 520엔이다. 드립커피 블랜드는 450엔, 싱글오리진은 550엔, 콜드브루는 500엔에 판매하고 있다.
1일 기준 KEB하나은행 환율을 적용해보면 아메리카노와 드립커피 블랜드는 한화로 4717원이며, 라떼는 5451원, 싱글오리진은 5766원, 콜드브루는 5241원이다. 일본의 경우 제품 가격에 부가가치세 10%를 추가한다. 따라서 한국에서의 판매가격은 일본과 유사하거나 소폭 비싸게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블루보틀은 미국과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현지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또한 블루보틀은 한국에서의 베이커리 사업을 '메종엠오'와 협업했다. 서울 방배동에 매장이 있는 '메종엠오'는 신세계조선호텔에서 운영하는 레스케이프호텔에도 '르 살롱 바이 메종엠오'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 총지배인 출신인 김범수 상무가 메종엠오와의 친분으로 레스케이프호텔에 입점시켰고, 또 그는 서혜욱 블루보틀커피코리아 대표와 친분이 있다.
김 상무는 지난달 30일 서 대표의 초청으로 블루보틀 성수 1호점 프리 오프닝 행사에도 참석했다.
손현주 블루보틀커피코리아 홍보팀장은 "30일 프리 오프닝 행사에 김범수 상무가 참석했는데 서혜욱 대표와의 친분으로 참석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블루보틀은 오는 3일 성수점에 이어 삼청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두 개 지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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