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이자 3할타자 김태균이 2군으로 내려갔다.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일종의 충격요법이라 할 수 있다. 허벅지 부상을 당한 정근우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1일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대전 홈 경기를 앞두고 김태균, 정근우 및 투수 김진욱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대신 외야수 이원석, 내야수 이창열, 포수 김종민을 이날 1군 등록했다.
김태균은 여전히 한화의 중심타자다. 시즌 타율도 3할대(0.305)다. 하지만 최근 10경기 타율이 2할1푼4리로 타격감이 좋지 않고 찬스에서 해결을 해주지 못하는 등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한용덕 감독은 "김태균은 팀이 바라는 모습과 거리가 있는 것 같아 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본인도 고민하는 것 같아 머리를 식히고 오라고 했다"면서 "김태균이 있어 지명타자를 돌려쓰지 못해 뭔가 안 돌아간다는 느낌이 있었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었다"고 김태균의 1군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정근우는 전날(4월 30일) 두산전에서 7회말 내야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 질주하던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다. 4월 29일 1군 복귀했던 정근우는 한 경기만 뛰고 부상으로 다시 엔트리 제외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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