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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PR까지 진출하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

2019-05-03 11:28 | 박규빈 기자 | pkb2162@mediapen.com

영화 '배심원들'의 개봉을 앞두고 촬영 현장을 담은 에세이 출판 펀딩 프로젝트 '소소 小笑 한 기록'/사진=텀블벅 제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시공사, 문학동네, 창비 등 익히 들어왔던 출판사 외에 영화사까지 텀블벅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텀블벅 크라우드펀딩이 작품 홍보에 큰 힘을 보탤 수 있기 때문이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은 최근 사전 홍보 수단으로 크라우드펀딩이 각광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이 자금 확보라는 수단 외에도 텀블벅 내 유저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SNS를 통해 퍼지면서 또 다른 홍보 효과를 누리는 수단 중 하나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북 펀딩의 경우 독립 출판을 넘어 기존 출판사들도 텀블벅으로 신작을 선보이면서 사전 홍보 수단으로 고려되고 있다. 텀블벅 후원자의 힘으로 탄생한 콘텐츠는 시장 가능성도 인정 받아 기존 시장에 선보여도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제 북 펀딩을 넘어 영화 등 다양한 산업에서도 텀블벅과 크라우드펀딩이 홍보 수단으로 검토되고 있다. 영화 '배심원들' 제작자의 '소소 小笑 한 기록'은 지난 16일 김무령 반짝반짝영화사 대표가 영화 '배심원들'의 개봉을 앞두고 영화 촬영 현장을 담은 에세이 출판 펀딩 프로젝트다. 영화가 제작 되기까지의 과정이 김무령 대표가 직접 촬영하고 작성한 사진 및 에세이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해당 프로젝트로 생생한 영화 제작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펀딩 오픈 2시간 30분 만에 목표 금액 100% 달성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염재승 텀블벅 대표는 "텀블벅이 자신들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기 전 사전 홍보 수단으로 고려된다는 점은 매우 뜻 깊다"며 "텀블벅 후원자들의 힘으로 탄생한 퀄리티를 인정 받은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창작자의 창조적인 시도가 세상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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