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픈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견본주택/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유진의 기자]"113㎡(이하 전용면적) 보고 왔는데요 분양가가 9억원을 넘지 않다 보니 앞서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들보다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지난 3일 10시께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의 견본주택 앞. 송파구 마천동에서 15년 넘게 거주한 60대 여성 추모씨는 이같이 말했다. 당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문을 연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견본주택에는 오후 1시가 지나서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올해 위례신도시에 네번째로 공급되는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13개동, 전용면적 102~114㎡로 총 8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102㎡ 693가구 △113㎡ 177가 구 △114㎡T 5가구 등이다.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는 평균 3.3㎡당 분양가가 1871만원 정도다. 앞서 입주한 남위례 아파트 시세가 3.3㎡ 2500만~3000만원 수준을 고려하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102㎡는 6억7780만~7억4690만원, 113㎡는 7억6010만~8억2620만원 등 전 주택형이 9억원 이하다. 특히 테라스가 있는 전용 114㎡T도 8억2800만~8억9990만원 수준으로 모든 가구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해당 단지의 분양가가 9억원이 넘지 않고 또 전매제한이 8년이기 때문에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에게 적합한 아파트"라고 말했다.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견본주택 내부 전경./사진=미디어펜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장지·거여동,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경기 하남시 학암동 일대에 677만㎡ 규모로 조성되는 2기 신도시다. 그 가운데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는 단지 주변에 청량산과 남한산성이 있어 쾌적한 편이다. 또한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와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등도 이용이 가능해 입지여건이 양호하다. 특히 스타필드 시티 위례, 초등학교 예정부지도 가깝다.
그러나 해당 단지는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이다.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에서 마천역까지의 직선거리는 751m, 거여역까지는 1.1km로 성인걸음으로 각각 약 15분, 17분 소요된다.
송파구 일대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A씨는 "위례신도시에 공급되는 단지들 대부분이 지하철 이용이 쉽지 않아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만 단점으로 꼽기는 어렵다"며 "오히려 수요자 입장에서는 전매제한 8년이 눈에 가시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는 전 주택형이 전용 85㎡ 이상으로 구성돼 가점제로 50%를 우선 뽑는다.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 30%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 20% △수도권 거주자 50% 등으로 각각 배정된다. 나머지 50%를 추첨제로 뽑되, 추첨제 대상 주택 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공급한다.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는 다음달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3일 2순위 각각 접수한다. 당첨자는 다음달 17일 발표하고 28~30일 정당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입주는 2022년 1월 예정이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