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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조사단 "윤지오, '故 장자연 약물 성폭행' 주장 신뢰 어렵다"

2019-05-06 00:1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나선 윤지오의 거짓 증언 의혹에 대한 추가 보도가 나왔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 8뉴스'에서는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이 윤지오의 진술을 두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SBS '8 뉴스' 방송 캡처



앞서 윤지오는 장자연이 술자리에서 약에 취한 듯 인사불성인 모습을 자주 보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자리를 뜬 뒤 장자연이 성폭행 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같은 윤지오의 진술에 따라 특수강간 의혹이 제기됐으나 윤지오를 조사한 조사팀 관계자는 "윤지오의 진술은 막연한 추정일 뿐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장자연이 인사불성이었다고 윤지오가 지목한 날 저녁, 비슷한 시간대에 장자연의 통화 내역이 수십 차례 확인되는 등 객관적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게 그 이유다.

또한 윤지오가 이번 조사에서는 술자리에서 항상 저녁 9시 전 귀가해 성폭행이 발생했을 수 있는 시간엔 자리에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과거 수사 때는 보통 자정까지는 있었다고 말하는 등 진술이 오락가락했다고 조사팀 관계자는 전했다.


사진=SBS '8 뉴스' 방송 캡처



여기에 장자연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문건 초안에 있었다는 매니저 유 모 씨의 진술은 정식 조사에서 번복됐고, 윤지오가 사정을 알 것이라고 지목한 사람들은 성폭행 이야기를 들은 적 없다고 말하는 등 수사로 전환할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인데도 한 조사팀 팀원이 국민 청원 숫자, 즉 여론을 근거로 해서라도 검찰에 수사 개시 검토 권고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조사단 내부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오는 8일 장자연에 대한 특수 강간 의혹을 검찰에 넘길지 논의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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