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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높은 수준의 기업부채와 자산가격 경계

2019-05-07 10:06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높은 수준의 기업부채 및 자산가격을 경계하고 나섰다.

연준은 6일(현지시간)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신용리스크가 높고 고금리인 대출은 지난해 초부터 20% 이상 증가하고, 비금융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지난 20년 간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기업부채와 레버리지 대출은 경기상황이 악화될 경우,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기업에 타격이 될 수 있다며, 다만 가계를 포함한 전반적 부채는 경제규모에 적합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자산가치 상승과 높은 리스크의 회사채를 경계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의 저물가는 '일시적'이며, 정책조정은 불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하커 총재는 노동시장 호조 외에도 1분기 경제성장률은 호재라며, 하지만 무역분쟁 고조는 '정책 불확실성'으로 2분기 '경기상황에 장애요소'라고 지적하고, '금리인상은 올해와 내년 모두 1차례'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나온 4월 고용지표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 증가가 26만 3000명으로 호조였고, 실업률은 최근 50년 이래 최저치인 3.6%를 기록했다.

이렇게 양호한 고용상황과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은 '금년 중 연준의 금리동결 전망'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김두연 KB증권 연구원은 "견고한 고용회복과 완만한 인플레 전망 등으로, 미 연준의 통화정책은 '인내심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조적으로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만큼의 수준으로 근원 물가지표의 상승이 나타나는 것은 2020년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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