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국이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으면서 휴가철을 맞은 부산 해운대 등 주요 피서지와 관광지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 |
||
| ▲ 3일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간접영향으로 피서 절정기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수영금지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피서객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 뉴시스 | ||
이에 반해 비를 피할 수 있는 도심 영화관과 백화점 등지에는 가족과 친구, 연인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거렸다.
태풍 북상 소식에 귀경길을 서두르면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차량이 몰렸던 고속도로 상행선은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15만명이 찾았다. 바다 입수가 금지된 탓에 백사장을 거니는 피서객들이 곳곳에 눈에 띌 뿐이다.
해운대해수욕장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80만명이 찾았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숫자다. 휴가 피크인데도 대형 태풍이 몰아닥친 탓이 크다"고 말했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도 전주 휴일(35만명)의 7분의 1 수준인 5만명이 방문하는 것에 그쳤다.
한강공원 여의도와 뚝섬 수영장에는 오후 3시 기준 각각 1000명, 1500명이 다녀갔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태풍이 소강 상태를 보인 오후에야 피서객들이 모여드는 상황"이라면서 "통상 휴가철에는 여의도는 7000여명이, 뚝섬에는 2500~3000명이 이용한다"고 전했다.
계곡과 산을 찾아나선 등산객도 현저히 줄었다.
전북 내장산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30분까지 입산이 통제된 터라 지난주의 절반도 안된 500여명이 찾았을 뿐이다.
악기후 속에 휴일을 즐기려는 인파가 도심 영화관과 백화점 등지로 몰렸다.
태풍탓 해운대 수영 금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풍탓 해운대 수영 금지, 휴가 좀 일찍 잡을걸” “태풍탓 해운대 수영 금지, 휴가기간 착한 태풍은 아닌듯” “태풍탓 해운대 수영 금지, 해운대 대목일텐데 어쩌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