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정신적 지주 이택근(39)이 출장 정지 징계가 끝남에 따라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건다. 팀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한다.
이택근은 지난해 말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36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받았다. 2015년 팀 후배였던 문우람에게 야구 배트로 폭행을 가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던 것. 승부조작 혐의로 제명된 문우람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브로커와 친해진 계기가 팀 선배 이택근에게 폭행을 당해 정신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폭로를 했던 것이다.
사실 조사를 한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택근에게 36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고 소속팀 키움(당시 넥센 히어로즈)에는 엄중 경고했다.
키움의 이번 시즌 36번째 경기가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전이었다. 이택근의 징계가 4일로 모두 끝나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징계로 팀 훈련도 함께 할 수 없었던 이택근은 개인 훈련을 하면서 복귀에 대비해왔다. 징계가 끝난 이택근은 일단 2군(퓨처스)에 합류해 팀 훈련을 하면서 본격적인 복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 구단은 이택근의 몸상태 등을 살펴본 후 퓨처스 경기 출전과 1군 복귀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2003년 현대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한 이택근은 지난해까지 통산 1631경기 출전해 타율 3할4리에 136홈런을 기록한 호타준족 외야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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